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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AFY] SSAFY 1학기를 마무리하며, 1학기 회고

dev seon 2024. 12. 12. 21:41

 

싸피 12기로 입과하고 어느덧 5달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1학기가 끝난 뒤의 나는 어떤 모습일까 걱정 반 기대 반이었는데

이제 2학기를 앞두고 방학을 보내고 있다니 기분이 이상하다.

7월부터 지금까지 싸피에서 있었던 일들을 정리해보며 한 학기를 마무리해보고자 한다.

12월 현재의 기억이라 약간의 왜곡은 있을지도…

7월

01 임시반

아는 사람 한 명 없던 싸피에서 처음 친해진 사람들.

첫 팀 프로젝트 구성원 모두가 좋아서 오랜만에 팀플이 재미있었다.

그뒤로 한 학기 동안 알고리즘 스터디를 함께 할 정도로 좋은 사람들을 만났다.

02 자치회

싸피 자기소개서에도 적었듯이 자치회 활동이 하고 싶었다.

임시반 마지막날 소규모 회식자리에서 맞은편에 앉았던 오빠와 마침 같은 반이 되었다.

그 자리에서 자치회 하고 싶은 사람!을 물었을 때 둘 다 겹쳐서 잠시 긴장..

다행히 나는 반장, 오빠는 CA를 희망했었고

경쟁이 좀 있었지만 결국 그렇게 둘이 같이 자치회를 하게 되었다!

늘 말했지만 같이 일해서 정말 행복했습니다.

03 자바

싸피에 붙고나서 비전공 자바반이 가고 싶어 자바 공부를 시작했다.

이미 자바를 공부해본 사람들도 있어서 긴장했는데

다행히 첫 과목 + 월말 평가에서 좋은 결과가 있었다.

전공반으로 가겠냐는 제안을 받았지만 우리반을 떠나고 싶은 마음이 없어서 단칼에 거절!

지금 생각해도 잘한 선택인 것 같다.

8월

01 알고리즘

8월은 정말 알고리즘을 열심히 한 달이다.

첫 IM 시험날, 10분만에 IM을 풀어버리고 A형에 도전했는데

하필 static으로 선언해둔 변수를 내부에서 초기화하지 않아서

누적합이 되는 실수로 인해 A형을 따지 못하였다..ㅎㅎ

거기에 이어서 반 내에서 A형 스터디 개설을 논의했는데

너무 긴장했던 건지, 실력이 부족했던 건지 떨어지고 말았다.

그뒤로 정말 미친듯이 알고리즘을 팠다.

이 시기부터 9월까지 함께 알고리즘 여정을 떠나주신 페어님께 감사를!

02 일타싸피

문과생인 나는 일타싸피가 참 두려웠다.

우리반 사람들 덕에 삼각함수 개념을 익히고 어떻게 적용해야 하나 고민도 해보았다.

그러나… 코드 작성을 미리 해보지 않아서 그런가 오류가 생겼었고

결국 시험 종료 20분 전까지 과락 점수만 나왔다.

그러다 다시 시도해서 간신히 70점 달성 ㅠ

과락을 면한 건 좋았지만 좀 아쉬운 점수였다.

9월

01 첫 서류 접수

우리반 사람들 따라서 삼성에 지원했다.

아직 내 실력으로는 부족할 거라 생각했지만 많이들 도전하길래.

사흘만에 오픽 시험을 보았고 다행히 IH 등급을 받았다.

A형 시험이 끝나고나서 바로 접수 마감이었어서

거의 이틀만에 자기소개서를 써서 제출했다.

자기소개서 서로 첨삭해준 우리반 친구들 고마웠어요.

02 B형 취득

싸피 알고리즘의 꽃, B형을 취득했다.

9/9 A형 시험이 끝나고 9/21 B형 시험까지 2주도 남지 않았었다.

게다가 삼성 서류 접수를 하느라 이틀을 더 썼었다.

이 짧은 기간만에 B형을 딸 수 있던 건 추석의 역할이 크지 않았을까?

연휴 기간 거의 매일 10시부터 만나 B형을 준비했다.

추석 연휴 직전에 마음이 너무 힘들었는데

힘든 상태였던 내가 낙오되지 않도록 도와준 페어님께 다시 한 번 감사를.

10월

01 첫 서류 + 코테 통과

9월에 서류를 3개 넣었다.

삼성, 토스, KT.

사실 토스랑 KT는 코테를 보고 싶어서 넣었다.

프로젝트가 있던 금요일 5시, 갑자기 삼성 결과가 나왔다길래

채용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결과를 확인했는데 합격이었다.

처음으로 넣은 서류가 붙다니 얼떨떨한 마음이었다.

그뒤로 10월은 GSAT을 공부하며 보냈고 GSAT으로 인해 KT 코테는 보지 못했다.

10월 말인가 토스 코테도 합격 결과가 나와 면접을 볼 기회를 얻었다.

아예 시험에 응시하지 않은 하나를 제외하고 100%.

잘 되고 있지만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결국 11월 토스 직무면접탈, 12월 삼성 최종탈로 하반기 마무리…)

02 관통 프로젝트 시작

8월부터 여러모로 큰 영향을 주었던 친구와 페어를 하기로 했다.

누구보다 힘들고 싶다던 그의 바람처럼 과정이 참 힘들었다.

우리는 10월 중순부터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는데

GSAT과 토스 면접, 삼성 면접을 준비하다보니

중간중간 프로젝트에 참여하지 못하는 기간이 생겼었다ㅠㅠ

그런 기간 없이 온전히 프로젝트에 쏟았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미안함과 아쉬움이 남는다.

11월

01 관통 프로젝트 회고

추후 기술적인 부분을 포함해서 다시 글을 쓰겠지만, 일단 정리해보아야지.

기획 단계에서부터 남들과의 차별성을 두고 싶어 어려운 기술을 택했다.

우리가 그걸 할 수 있을지 없을지 알 수 없는 그런 기술을.

마지막까지 속을 썩인 기능이지만 결과적으로 발표 당일 새벽에 배포까지 성공했고

다음날 아침에 약간의 수정을 거쳐 완성된 프로젝트를 보여줄 수 있었다.

불가능해보였던 일이 극적으로 성공에 다다랐을 때의 그 기쁨이란.

02 밋업

관통 프로젝트가 끝나고는 정말 날아갈 것 같았다.

한편으로는 우리반 사람들과 이제 못 보려나 아쉬운 마음도 들었다.

밋업에서 가장 기다렸던 건 시상식.

결과적으로는 성적 1등과 관통 최우수를 모두 받았다.

성적은 유일한 B형 취득자라 거의 받을 것 같았는데

관통까지 받게 될 거라고는 확신하지 못했었다.

과정에서의 기쁨도 있었지만 결과까지 그 감정이 이어질 수 있었다.


이렇게 한 학기가 끝났다.

이번 학기 동안 얻은 것 중 가장 큰 건 사람들.

강사님, CA님, 페어님, 그리고 우리반 사람들과 스터디 사람들.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한 이번 학기는 이제 안녕.

다음 학기에도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