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의 나
2019년 2월, 올해로 5년차 직장인.
현 근무지에서 4년째 일하고 있다.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는데 10년이라는 세월이 걸린다는 말이 있다.
벌써 내가 이 직업에 투자한 시간만 해도
대학생 4년과 직장인으로서 5년이다.
꽤 많은 시간을 투자해 이쯤되면 전문가라 칭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이미 한 분야의 전문가에 가까워진 나는 올해 이직을 결정했다.
이직을 결심한 이유
작년까지만 해도 힘들지만 이 일이 잘 맞는다고 생각했는데
올해 들어 그게 아니라는 걸 알게 되었다.
내가 좋아하고 잘하는 일은 분명히 맞지만
나의 성향에 잘 맞는 일은 아니었다.
나의 MBTI는 INFJ이다.
벌써 거의 10년 이상 같은 MBTI를 유지하고 있다.
(MBTI에 대한 글은 아니니 인프제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나중에 기회가 되면 다루겠다.)

현 직업과 나의 성향의 관계를 mbti 한 글자씩 나누어 설명해보겠다.
I (내향)
나는 사람들과 있을 때보다 혼자 있을 때 에너지를 충전한다.
현 직업은 대부분의 시간을 많은 사람과 소통하며 보내야 한다.
N (직관)
나는 생각을 말로 설명하는 걸 어려워하는 편이다.
생각과 말의 속도가 달라 외부 자극에 즉각적인 대응이 어려울 때가 많다.
F (감정)
나는 사람들의 마음에 공감을 잘한다.
하지만 감정이입도 그만큼 잘해서 감정 전이가 심하다.
일하는 과정에서 마음을 다치는 일이 많았다.
J (판단)
나는 계획을 세우는 걸 좋아하고 그 계획을 지킬 때 기쁨을 느낀다.
내가 원하는 대로 업무 계획을 세울 수 있다는 점,
그런 자율성 있는 직업이란 점에서 이 직업을 택했으나
자율성의 발휘를 방해하는 요소들이 있었다.
내가 좋아하고 잘하는 일이라면 괜찮을 줄 알고 시작했지만
직업을 선택함에 있어 성향이 중요함을 늦게나마 깨달았다.
올해 일하는 과정에서 생긴 여러 사건들이 큰 영향을 미쳐
내가 이 직업을 가지고 20년, 30년 근무할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나는 이직을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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